10월부터 휠체어 장애인도 고속버스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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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휠체어 장애인도 고속버스 탄다
[수원~청주행 확정…4개 노선 미정
“교통약자에 대한 의식 바뀌어야”]
2019-07-02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오는 10월부터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탑승 가능한 고속버스가 시범 운행된다.
최근 정부는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위해 간담회, 설명회 등을 통한 ‘휠체어 고속버스 시범사업’ 홍보를 진행했고, 경기도가 이를 수렴했다. 국토부가 지난 4월 현장조사 등을 거쳐 총 5개 노선 중 수원버스터미널에서 청주행 1개 노선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나머지 4개 노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토부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 및 운영기술’을 개발해 왔다. 지난 2월에는 휠체어 탑승설비 안전성 검증 및 휠체어 사용자 등 예약·인적안내시스템 등을 개발했고, 올 10월 중 본격적인 시범사업 운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100% 국비로 진행된다.
29인승 우등버스를 개조한 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고속버스는 우선 총 12대가 투입된다. 2대의 수·전동 휠체어를 태울 수 있고, 중간 문의 옆에 자리를 잡았다. 버스 입구에는 휠체어 탑승설비인 리프트를 설치해 휠체어에 탄 장애인이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2열씩 앉는 좌석을 슬라이딩 형식으로 개조해 장애인의 이동 편의성을 개선했다. 휠체어 1대 탑승 시 일반 좌석은 2~4석, 휠체어 2대 탑승 시 일반 좌석은 9석이 줄어든다. 이 버스는 장애인 수요에 따라 주요노선에 배치된다. 이번 사업을 앞두고 수원터미널 승강장에는 개보수가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버스의 표준모델이 생겼다”며 “향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 말했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에는 장애인처럼 일상 속에서 이동권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 여객시설 등에 이동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시내·외버스를 불문하고 모든 버스에 설치돼야 하는 이동편의시설의 종류로 ‘휠체어 승강설비’가 포함돼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장애인단체들은 고속·시외버스에 휠체어 이용자의 접근이 고려되지 않아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권이 부족하다고 토로해왔다.
그러다 2017년 9월, 한 장애인단체의 농성 현장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방문해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이 이뤄졌다. 그해 11월부터 민관협의체가 시작됐고, 이후 4차례의 회의를 통해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정책이 공동으로 발표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휠체어 고속버스 시범사업을 통해 정부, 버스·터미널·휴게소 업계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교통약자에 대한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며 “사업홍보와 운전자 교육 등 남아있는 과제가 많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계획을 밟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교통신문(http://www.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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