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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도로 위 지상기기 '애물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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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센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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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성복·상현동 일대 인도변

분전·배전함이 도로 일부 점령
통행 불편…화재 위험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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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기기가 보행자 도로를 차지하면서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있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과 상현동 일대 보행자 도로 위로 놓인 지상기기가 도심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폭이 좁은 인도변으로 자리를 차지하면서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거나 기기 주변으로 쓰레기가 방치돼 화재의 위험성 또한 커지고 있다.

게다가 녹이 슬거나 부착된 각종 불법광고전단지들로 도시 미관까지 저해하면서 기기들은 도심 흉물로 자리하고 있다.

8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상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보행자 도로로 지상기기 2기가 인도를 차지한 채 놓여있다. 이 기기들은 2012년 7월, 폭 1m 내외 크기로 한국전력공사가 설치한 금속박스이며 주로 전선을 땅에 묻을 때 사용하고 지상개폐기와 변압기 등이 들어있다.

그런데 이 기기들이 보행자 도로의 일부를 점령하면서 보행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있다.

실제 도로 폭을 측정해 본 결과 상현동의 한 지점은 기준치인 1.5m에 못미치는 1.2m에 그쳤고 또다른 지점은 사유지와 보행자 도로가 붙어있어 통행에 지장은 없었지만 기기와 도로 사이 간격이 80cm에 불과했다.

보도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라 보행자의 통행시 이용되는 유효 폭의 최소 기준은 지난 1.5m로 휠체어나 유모차가 교행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배전함 주변으로 놓인 쓰레기 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도 우려되고 있다.

인근 아파트 주민 박모(50)씨는 “기기가 인도를 점령하면서 인도가 비좁아져 지나가기 번거롭다. 게다가 곳곳에 설치된 기기 때문에 도시경관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해당기기에 대해서는 용인시 도로관리청과 협의를 통해 이설을 계획하고 있다. 외함안에 설비들이 있어 쓰레기로 인한 화재발생은 거의 불가하다. 주민 불편이 없도록 빠른 시일 내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s://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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